애호박이랑 ‘이것’ 같이 먹으면 독! 궁합 안 좋은 음식 조심하세요!

안녕하세요.
식탁 위의 작은 영웅들을 소개하는 영양학과 박영양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주인공은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주목받지 못하는 존재,
바로 여름철 밥상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애호박입니다.

된장찌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전 부침에서도 조용히 존재감을 뽐내는 이 친구.
겉보기엔 소박하지만, 알고 보면 속이 알찬 채소계의 숨은 실세입니다.

 

 

애호박의 매력은 단순히 부드럽고 맛있는 데서 끝나지 않아요.
영양 면에서도 아주 훌륭한 식재료랍니다.

먼저, 칼로리가 정말 착합니다.
100g당 고작 16kcal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 식단의 단골손님이기도 하죠.
수분 함량은 90% 이상으로, 씹는 수분 공급원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해
장운동을 돕고 부종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여름철 아침마다 얼굴이 붓는 분들께 애호박볶음은 꽤 유용한 반찬이 될 수 있어요.

비타민 C는 면역력 향상에, 베타카로틴은 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다만 비타민 C는 열에 약하다는 점, 기억해두세요.
그래서 생으로 섭취하면 영양 손실이 적지만, 위가 약하신 분들은 가볍게 익혀 드시는 게 좋아요.

 

 

애호박을 고를 땐 껍질이 연한 연두빛이고, 광택이 있으며
꼭지가 마르지 않고 탄력이 있는 것을 선택하세요.
무게감이 있고 표면에 상처가 없으면 더욱 신선하다는 증거입니다.

보관은 통째로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감싸
냉장고 야채 칸에 보관하면 약 5~7일은 싱싱하게 유지됩니다.
손질한 애호박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고, 1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섭취 방법은 정말 다양합니다.
된장찌개, 애호박전, 볶음, 찜, 샐러드까지 활용도가 뛰어나죠.
특히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지용성 비타민 흡수율도 높아집니다.
참기름 한 방울이면 풍미도 살고, 영양도 더해지죠.

궁합이 좋은 식재료로는 된장, 두부, 참기름이 대표적입니다.
반대로 궁합이 나쁘다고 할 정도의 조합은 없지만,
지나치게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과 조리하면 애호박 고유의 담백한 맛이 사라질 수 있어요.

 

 

물론 이처럼 건강한 애호박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수분과 섬유질이 많기 때문에 지나치게 먹으면 복부 팽만,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성인의 하루 적정 섭취량은 한 개 이하, 150~200g 정도가 적당합니다.
또한 신장 기능이 약하신 분은 칼륨 섭취에 주의해야 하죠.

애호박의 제철은 여름, 6월에서 9월 사이입니다.
당도와 수분감이 가장 뛰어난 시기로, 가격도 착하고 맛도 훌륭합니다.
이 시기엔 다양한 요리에 부담 없이 활용하실 수 있어요.

 

기온이 점점 올라가는 요즘,
속 편하고 시원한 채소가 더 자주 생각나지 않으신가요?
애호박으로 우리 몸도 여름 준비 제대로 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식탁 위 작지만 소중한 재료에 담긴 큰 가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건강한 식사는 늘 평범한 재료에서 시작된다는 것,
애호박이 그 진리를 잘 보여주는 예시가 아닐까요?

다음 포스팅에서도 생활에 꼭 필요한 영양 이야기를 들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과일과 채소를 누구보다 진지하게 바라보는, 영양학과 박영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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